↑현대차 'i30'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 (248,500원 ▲2,500 +1.02%)는 지난 1월 유럽연합(EU) 및 유럽자유무역연합 회원국에서 2만802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6% 나 증가했다. 기아차 (105,300원 ▲1,800 +1.74%)도 1만9057대를 팔아 작년 1월보다 판매량이 37.3% 늘었다.
이는 폭스바겐과 PSA 등 유럽시장 주요 브랜드 가운데서 르노(60%)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면에서도 현대차 2.6%와 기아차 1.8%로 총 4.4%를 기록해 5.4%인 토요타를 바짝 뒤쫓게 됐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22만3767대로 1위에 올랐고 푸조와 시트로엥을 판매하는 PSA가 15만1629대로 뒤를 이었고 르노와 포드가 각각 11만5655대와 11만159대로 3, 4위를 기록했다.
또 전세계적인 리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요타도 12.4% 증가한 5만191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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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기아차는 신흥시장인 중국에서 전년동기에 비해 114.7% 급증한 9만7100대를 판매했으며 인도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016대에 비해 40.8% 늘어난 2만9601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소형 차인 i30와 씨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다목적차량(MPV) 벤가도 인기몰이중"이라며 "유럽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