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광주공장에서 열린 제4차 본교섭에서 사측은 조합과 사원들의 고용유지 의지를 존중해 경영상 해고를 피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상여 지급률 300%추가 삭감)을 받아들이면 강제 해고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열린 1차 본교섭에서 371명의 경영상 해고, 1006명의 외주화 등 인력구조 개선과 기본급 20% 삭감, 단체협약 개정 및 복리후생제도의 폐지 또는 중단 등을 골자로 한 경영합리화방안을 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가 채권단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면서 1000억원 안팎의 신규자금 투입이 지연되면서 운영자금 고갈로 공장가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직원 임금 체불과 함께 협력업체들도 고통을 겪고 있다.
한편 사측의 수정안 제시해 대해 노조측은 "회사의 제시안은 모든 비용을 임금 삭감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이며 조합원들의 급여도 40%이상 줄어들게 된다"며 "회사 측의 제시안 내용을 간부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나서 노조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