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증시는 계륵인가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0.01.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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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 '또오르는 베트남' 등 5권

베트남 증시는 계륵인가


*떠오르는 베트남
(강문경 저/비즈니스맵/352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베트남이다. 900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 높은 청장년층 비율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노동력과 소비시장, 풍부한 지하자원, 최적의 기후조건과 비옥한 토지에서 생산되는 질 높은 농산품 등 베트남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이견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1000p대에서 300p대까지 지수가 추락한 2008년의 주식 대폭락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베트남 증시에 대해 너도나도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이라도 빠져 나와야 한다는 적극적인 탈출 제안과,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소극적 주장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베트남의 장래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베트남이 처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무렵 손꼽히던 국가적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베트남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에 출렁이는 베트남 증시를 지척에서 관찰해온 저자는 본격 반등을 앞두고 시장이 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때가 베트남 투자의 적기라고 주장한다. 베트남 주식투자의 절차와 노하우, 상장기업 최신정보까지 담고 있는 이 책은 해외투자라는 비포장도로를 안전 운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베트남 증시는 계륵인가
*욕망의 경제학
(피터 우벨 저, 김태훈 역/김영사/308쪽)

행동과학과 결정심리학의 세계적 석학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의사이자 지식융합 선구자인 저자는 15년 동안 행동경제학을 치밀하게 연구했다. 그 이론적 토대를 비만이나 중독에 빠져 괴로워하는 환자를 치료하며 경험한 현실 사례와 접목시킴으로써 기존 경제학이론서와 차별화된 역작을 완성했다.

인간 행동에 잠재된 논리를 명쾌하게 밝히는 이 책은 애덤 스미스에서 대니얼 카너먼, 리처드 탈러에서 신진 경제학자들의 이론까지 행동경제학의 기원에서 이론 형성과 발전 과정을 한 눈에 꿰뚫는다. 또한 행동경제학 이론을 세계 경제 위기 상황과 정부 정책에 대입해 대안적인 경제모델을 제시한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행동경제학의 도전이 날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이 책은 강력하면서도 적극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직 구성원의 자율과 창의성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싶은 최고경영자는 물론이고, 국민의 사회적 합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도 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은 정부정책 입안자들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베트남 증시는 계륵인가
*지금 당장 해외 ETF 공부하라
(박선후 등 저/한빛비즈/352쪽)



신문의 경제면을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ETF라는 상품을 기사에서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ETF는 우리말로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며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 및 금, 석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만든 투자 상품이다.

ETF의 장점은 펀드처럼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면서 펀드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환매수수료의 걱정 없이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해외 ETF로 그 폭을 넓게 한다면,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투자대상의 무궁무진함을 들 수 있다.

해외 ETF로는 최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금·석유·구리·곡물 등 원자재는 물론 미국·중국·브라질 등 해외증시와 달러·유로·위안 등 통화, 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가 미국시장에만 800여 개가 출시되어 있으며, 현재도 새로운 ETF가 계속 출시되고 있다. 이 책은 해외 ETF의 장점과 함께 ETF로 투자가 가능한 투자대상별로 주요 이슈와 가격을 변동시키는 요인을 분석해 함께 소개하고 있다.



*3의 마법
(노구치 요시아키 저, 김윤수 역/다산라이프/168쪽)

오늘도 일상의 업무를 힘들게 처리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주 맞닥뜨려야 할 순간이다. 그러나 맨땅에 헤딩하듯이 머릿속 생각을 주절주절 쏟아내서는 주어진 일을 탁월하게 처리할 수 없다. 이처럼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능력은 ‘가장 실용적인 비즈니스 기술’의 기본이지만 녹록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의 무의식에 자극하는 3을 이용해 이 모든 상황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그것도 즉시 따라할 수 있는 쉽고 명쾌한 방식으로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미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단순하고도 명쾌한 3의 법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상사에게 업무를 보고하기 전 ‘문제’ ‘원인’ ‘해결책’의 세 가지로 구성해 말해보라고 권한다. 또 인상 깊은 자기소개를 하고 싶으며‘나의 장점’ ‘나의 단점’ ‘나는 한마디로 ○○다’식의 세 가지 틀을 기억하자라고 한다. 이처럼 3의 법칙을 적용하면 말의 내용이 간결하고 강력하게 상대의 머릿속에 꽂히게 된다는 것. 이처럼 3은 상대를 설득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강한 에너지를 가졌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베트남 증시는 계륵인가
*오래된 나를 떠나라
(웨인 다이어 저, 박상은 역/21세기북스/288쪽)

"타고나기를 이런 걸 어떡해. 난 천성이 그런 사람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내 가족 때문이야."
당신은 평생 스스로에게 이런 주문을 걸고 있지는 않은가? 주위에서, 그리고 스스로 말하는 것처럼 지금의 나는 단지 어린 시절의 주위 환경과 타고난 성격에서 비롯된 것인가? 그리고 이것을 핑계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이기주의자' '믿는 만큼 보인다' '의도의 힘' 등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저자저자이자 세계적 자는 이러한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미국 아마존닷컴의 2009년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위와 같은 질문들의 답이다.

저자는 당신이 지금 불행하거나 비관적인 것은 결코 당신의 유전자나 주변 환경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스스로 만들어낸 변명일 뿐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지 못하는 데 대한 변명거리로 찾아낸 생각들은 아무리 오래되고 자신에게 깊이 뿌리내렸어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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