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9.11.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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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북스 신간]'똑똑한 리더의 치명적 착각' 등 5권

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똑똑한 리더의 치명적 착각
(크레이그 히크만 저, 이주형 역/위즈덤하우스/312쪽)

당분간 지속될 경제위기와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현 상황에서 각종 성공비법에 대한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 조직과 개인의 성공을 이야기하는 경영서적이 끊임없이 발간되고 소비되는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그동안 듣고 배운 그 많은 지침과 노하우가 실제로 조직의 성공에 얼마나 기여를 했을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톰 피터스는 자신의 책에서 “나를 비롯하여 나보다 현명한 사람들이 지난 20~30년간 낡은 사업 절차에 대해 비명을 지르고 호통을 쳤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는 데 화가 치민다”라고 말한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기업의 리더나 경영자들이 성공의 비결을 몰라서 혹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일까?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효과성이 입증된 훌륭한 경영원칙들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정작 몸으로 실천하지 않았다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원칙을 회복하여 성장을 도모하라’는 어찌 보면 빤한 이야기가 주제로 나올 법한데, 이 책의 진가는 그 당연한 진실에 귀를 막거나 눈이 멀거나, 혹은 정말로 무지한 여러 계층의 리더들에게 다양한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깨우침을 준다는 데 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슈퍼 글로벌 리더가 세상을 움직인다
(이미숙 저/김영사/328쪽)

이 책은 21세기 글로벌 세상은 어디로 가고, 우리는 어떻게 어떤 준비를 해야 슬기롭게 살 수 있는가를 주제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리더들과 나눈 대화록이다.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은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고, 이들이 갖고 있는 삶의 지침은 어떤 것인가를 인터뷰를 통해 탐색하며, 국내적 시각이 아니라 글로벌 시각에서 세상의 변화와 우리나라의 변화를 점검하고 우리의 대안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를 세계 지성의 눈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또한 자기 혁신, 창의적 발상, 두려움 없는 호기심, 유연한 사고로 무장하고 전 지구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1% 지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위대한 생각을 통해 글로벌 세상을 사는 지혜를 찾는 것 또한 이 책의 핵심 의도다.


정치 1번지 워싱턴에서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세기의 교차를 뉴욕 한복판에서 체험한 글로벌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신을 글로벌리스트로 키워준 스승’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슈퍼 글로벌 리더 22인과 나눈 대화를 읽다 보면, 그들의 촌철살인 통찰에 무릎을 탁 치게 되며, 진지함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장악하는 모습에서는 감동마저 느끼게 된다.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글로벌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해답 또한 찾을 수 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저, 박성원 역/열음사/200쪽)



삶이라는 난제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안내한 베스트셀러 '마음의 자석'으로 전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른 저자는 신작 '마음의 오류'에서 우리 삶과 인간관계가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위태롭고,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복잡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밝힌다.

그것은 삶이 진실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음의 오류, 즉 일곱 가지 환상 때문이다. 바로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 갈등, 정념, 자기기만 이 일곱 가지 환상이 베일처럼 우리 눈을 가리면 우리는 진실을 직시할 수 없고, 진실 또한 힘을 잃어버린다. 결국 마음은 베일에 지배당한다. 베일이 우리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함에 따라 우리는 성장은커녕 악순환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저자는 진실을 가리는 일곱 가지 베일이 무엇이며, 이것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논리적으로 밝히고, 일곱 가지 환상을 걷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해법이란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특별히 준비하거나 따로 배워야 할 일은 전혀 없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그저 베일을 의식적으로 인식하고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진실한 삶을 방해하는 마음의 일곱 가지 환상, 그 환상에서 벗어나 의식을 향해 떠나는 당신의 여행. 이 여행은 당신을 깨어 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줄 것이며 자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해줄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진실로 향하는 문은 바로 당신을 향해 열려 있다.

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대전망 2010
(한경비즈니스 등 저/한국경제신문/476쪽)

이 책은 급변하는 국내외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 환경을 명쾌하게 분석하며 2010년 각 기업과 조직의 경영 전략에 대한 최선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불거진 금융위기는 지구촌을 초토화시켰고, 1930년대의 대공황을 떠올리며 지구에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마저 등장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2009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위험보다 새로운 기회에 주목하며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뀌고 있다. 그러나 섣부른 낙관론은 금물이다.

격변의 해가 될 2010년 우리 경제는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2009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방향성도 이미 상승 쪽으로 돌아선 상태다. 그러나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다. 과도한 가계부채, 부동산 경기의 하드랜딩 우려, 기업활동의 침체와 이에 따른 고용 부진, 소비 위축이 그것이다.

따라서 20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금융위기 때로 돌아갈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어느 방향으로 갈 건지는 전적으로 경제 주체인 기업, 국민, 정부의 손에 달려 있다. 경제 흐름에 대한 정확한 전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2010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고 있다는 오만을 버려라
*연애실험대상
(윤대훈 저/흐름출판/312쪽)

13개월 만에 200만 커플 대공감, 최고 인기글은 하루 만에 18만 조회, 4년 동안 2만4천 건의 연애 상담, 연애 상담 100% 성공률…

숫자만으로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기록을 세운 싸이월드 블로그, ‘연애실험대상’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연애를 잘하기 위한 ‘작업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절대 불변의 연애 법칙’도 없다고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다른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로와 위안도 없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 이 책에는 당신에 대한 ‘독설’과 ‘지적’ 그리고 ‘반성’이 있다. 그래서 거칠고 도전적이다. 연애와 사랑에 관한 진실들을 거침없이, 아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저자의 건방진 말 한 마디 한 마디 때문에 당신은 마음 한구석이 콕콕 찔린다고 책을 덮어버리거나 자신의 치부를 들켜버린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는 ‘연애’가 있다. ‘그냥 연애’가 아니라 ‘행복한 연애’ 말이다. ‘행복한 연애’에 대해 알고 싶고 ‘행복한 연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적합한 연애코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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