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부문 일자리 11만개 창출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2009.11.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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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용정책 진단<상>]구직자들을 위한 정책

편집자주 겦2009년 9월 현재 경기도의 경제활동인구는 584만 6000명으로 전국의 23.7%에 이른다. 경기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의 실업률은 9월 현재 3.6%로 전국평균 3.4%보다 0.2%p가 높다. 도내 청년실업률도 올 2분기 현재 8.3%로 전국의 8.0%보다 0.3%p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서는 고용률이 0.6%p 상승했고 실업자 수는 4만4000명이 줄었다. 이 같이 지난해 악화됐던 취업관련 지표들이 올 하반기 들어 점차 나아지고 있다. 경기도의 고용정책 효과가 서서히 지표상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올해 경기도가 시행한 고용정책의 성과와 향후 방향을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세계 금융경제 위기여파로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경기도의 평균 실업률은 4%대를 이어갔다. 더욱이 수도권규제는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에 한계를 그으며 경기도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경기불황, 수도권규제, 어려운 재정여건 등 전반적인 경제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기도는 공공부문에서 1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민간부문에서 줄어든 일자리를 대체했다. 또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을 통해 민간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파급효과를 꾀했다.



이를 통해 6만여개의 일자리를 간접창출 했다. 해외로도 눈을 돌려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 투자금액 신고기준으로 1만여명의 고용을 직간접으로 이끌어냈다. 이를 위해 금년 9월 말 현재 6345만 4600억원을 투입해 11만 여명의 일자리를 공공부문에서 만들어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루는데 경기도는 몇 가지 특별한 정책들을 기획해 시행했다.

경기도는 기업들의 고용유지와 취업자들의 눈높이 조정에 힘써 왔다. 올 초 13일. 경기도는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먼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확산에 나섰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토론회를 갖고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고용유지 분위기를 확산 시키고 고용 기반 조성을 위해 '사람중심 노사정 협력모델'도 만들어 전파했다. 이는 노동자와 노조는 일자리 나누기에 고통을 분담하고, 경영자는 고용유지를 위해 교육훈련에 힘쓸 것과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노사정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역단위 노사정의 대타협 분위를 확산시켜 5월에는 공공기관 노사정 대타협 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2009년 경기도가 특화된 내용으로 시행한 고용정책은 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운영이다. 대표적으로 경기도는 경기인재포털 '인투인(www.intoin.or.kr)'을 운용했다. 인투인은 구인 구직자간 실시간 온오프라인 취업지원 사이트로 고용지원사업 온라인 참가신청, 추진실태의 실시간 관리를 통해 인재발굴과 양성 재직자 직무교육 등 교육훈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8억 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으로 4900여명을 구인구직 알선하고 654명이 취업했다. 현재 이 사이트에는 7만 8225명의 구직자와 1만 3465개사의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또 경기도는 맞춤형 참여형 채용박람회를 9차례 열어 500명 넘는 채용실적을 거뒀다. 도는 금년 내에 이 같은 채용박람회를 다섯차례 더 가질 계획이다. 특화된 고용창출사업으로 '경기청년뉴딜사업'도 실시했다. 이 사업은 구직자 맞춤형, 대학 맞춤형 그리고 기업수요 맞춤형으로 나눠 추진됐다.

기업수요 맞춤형은 기업수요에 맞는 전문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해 취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1~2개월의 전문교육과 3개월의 인턴근무를 거쳐 취업을 알선하고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사업. 도내 거주 30세 미만 청년 구직자 25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현재까지 2255명이 참여, 1705명이 교육을 마쳤고 66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603명이 교육 중이다.



이밖에도 경력단절 여성구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춘 종합 취업프로그램인 '경기여성 뉴딜사업', '경기도 청년 인턴제', '신용회복지원대상자 지원사업'과 1684명을 대상으로 19억 4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실시하는 중장년층 대상 취업 지원사업인 '경기 재취업 지원사업'등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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