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사진)는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시를 방문해 "이곳에 와보니 정말 명품도시로 만들어야 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남 연기군 행정도시건설 현장의 밀마루 전망대에 들러 15분간 현장을 시찰하고 "2~3년전 공주대 강의하러 와서 두세번 봤지만 이번에 자세히 보니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2300만평의 넓은 지역에 금강도 흐르고, 기업이 입주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에 자족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방문 소식이 알려진 이날 현장에는 주민 60여명이 모여 원안 추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는 "땅을 축소한다, 예산을 줄인다는 소문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한 후 "예산은 안 줄일 것이고, 오히려 늘릴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