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현 시점 금리인상은 시기상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9.09.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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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금리인상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장관은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경제의 주요 분야가 여전히 연약한 상황에서 금리에 손을 대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출구전략을 이 시점에서 논의할 수 없으며, 너무 시기상조라는 것이 한국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추후 출구전략을 채택할 때 취해질 조치에 대해 "시장원리에 입각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이나 신용보증 등이 가장 먼저 철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에 대해 "기업투자, 민간소비 및 고용, 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정부의 재정지출 등 확장조치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목표는 민간부분이 더욱 강해지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재정상태에 대해 윤 장관은 "2013년 재정균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재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 부채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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