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연중최저…역외환율 소폭↓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11 09:31
글자크기
역외환율이 또 소폭 하락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해진 최근 흐름을 그대로 이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3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보다 1.35원 내린 것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닷새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기대보다 적었고 국제유가가 나흘째 오르면서 에너지관련주에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3대지수는 모두 1% 안팎으로 올랐고 장중엔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글로벌달러화는 연중 최저행진을 이어갔다.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지수는 76선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9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91.7엔까지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도 전날보다 1.4585달러로 올라 달러약세는 두드러졌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의 달러매도가 약해지고 당국의 개입변수는 여전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또 "주말을 앞둔 결제와 이월 숏포지션물량이 정리되면 낙폭은 제한되겠지만 증시에서 달러공급이 예상되므로 여전히 아래쪽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오전 8시36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65엔으로 전날보다 0.57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8달러로 전날보다 0.0042달러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