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 급락한 2785.58을, 선전종합지수는 4.86% 내린 921.31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4.96% 급락한 3014.57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최근 자유낙하에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정부의 신규대출 규제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앤디 시에 등 대표적 비관론자들은 신규대출 규제로 중국 증시가 향후 10%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투심 위축을 부채질했다. 초상증권 등 현지 금융사들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분기 26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실물경제 회복세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와 고정자산 투자, 그리고 산업생산은 전문가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실물경제의 답보상태가 아직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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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전망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이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원자재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초소재 업종은 6.91% 급락했으며 금융업종도 4.17% 내렸다. 페트로차이나의 호주투자와 시노펙의 아닥스 인수합병 마무리 등 호재가 적지 않았음에도 석유·가스업종 역시 1.7% 밀렸다.
상반기 7억9540만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마안산 철강이 6%대 밀렸으며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코퍼도 8%대 급락했다.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은 각각 2.3%, 3% 하락했다. 상장 첫날인 전일 30% 급등한 광다증권도 10%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