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료인상에 CGV주가 50% 오른다고?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9.08.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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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CJ CGV 목표주가 52% 상향.. 3만1000원 제시

영화관람료를 1000원 올린 뒤 멀티플렉스(극장)기업 주가는 어떻게 될까. 영화 매니아에게는 배 아픈 사실이지만 투자자로서는 가장 궁금한 대목이다. 영화산업 1위 기업인 CJ CGV 주가가 티켓비 인상을 계기로 50% 이상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은 12일 CJ CGV (5,620원 ▼60 -1.06%)의 목표주가(6개월 예상주가)를 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0일 종가인 2만300원에 비해 무려 52.7% 높인 것이다.



대신증권은 7월 3일부터 시작한 티켓비 인상이 3분기부터 이 회사 매출에 반영돼 실적 호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켓비 인상으로 생긴 매출은 추가 비용 지출이 없는 탓에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높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강록희 연구원은 "영화만 좋다면 현금지불 의사가 높은 영화 관람객의 특성상 가격 상승 부담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면서 "티켓비 상승이 CGV 실적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티켓비 1000원 인상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66원 불어나며 주당 순이익(EPS)는 582원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티켓비 인상 외에도 △올 새로 오픈한 극장을 포함한 우량 영화관 확보로 시장 점유율 지속 확대 △직영 관람객수 증가 및 매점매출 확대 등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측했다.

한편 지난해 시장 점유율 기준 35.5%를 차지한 CJ CGV가 멀티플렉스업계 1위며 2위가 롯데시네마(20.7%) 3위가 메가박스(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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