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금호산업이 지난 2007년12월에 발행한 248회차 회사채 금리(29일 KIS채권평가 기준)는 8.60%. 지난 27일 8.57%에 비해 0.03%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다만 발행 당시 금리였던 7.76%에 비해서는 0.84%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금호산업과 신용등급이 같은 금호석유화학 회사채도 비슷한 상황이다. 금호석유화학 121회차는 지난 27일 7.90%에서 현재 7.93%로 0.0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동일 신용등급의 회사채 금리 상승폭과 같다.
반면 만기가 같은 BBB 회사채 금리의 신용스프레드는 4.05%포인트로 이달 들어 0.07%포인트 줄었다.
KIS채권평가 관계자는 "금호그룹 회사채는 그간 유통시장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신용 위험이 금리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다"며 "다만 대우건설 인수 후 금융위기를 맞고 그룹의 유동성 위험이 부각된 가운데 일어난 결정이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정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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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채권상품팀 관계자는 "금호그룹 회사채는 만기 상환 여부가 동일한 신용등급에 비해서 낮다는 판단 때문에 지난해말부터 고객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우려해 지점의 판매를 중단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