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진 쌍용차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30일 노사 대표자간 협의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노조가 그동안 주장해온 상하이차의 기술유출 문제 등과 같은 안건보다는 해고자의 처우와 보상 등에 관련해 협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976명의 정리해고 인원 가운데 162명이 이미 희망퇴직을 신청해서 남은 인원은 800여 명 안팎이라"며 "노사 양측 모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으로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사측이 최종안으로 제시한 △희망퇴직 450명 △분사·영업직 전환 320명 △무급휴직 및 우선 재고용 200명 등 최종안을 놓고 노사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협상 중에는 경찰이 도장공장 진입시도를 하지 않으며 노사양측은 이날부터 교섭을 진행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내일과 주말까지도 협상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