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파업 장기화 되나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7.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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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고발위 개최 거부", 사측 "정리해고 예정대로 진행"

금호타이어 파업 장기화 되나


지난주 전면파업을 벌인 금호타이어 (4,480원 0.00%) 노조가 706명의 정리해고와 관련해 사측이 제시한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개최를 거부해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5일 노조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 재요청' 통보서와 함께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원회 개최(고발위)' 요청서를 발송했으나 노조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임금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등 복리후생 항목을 올해까지 중단하는 7개 안이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이라며 "지금도 노조가 7개 안을 받아들이면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협의할 용이 가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노조가 대화를 거부할 경우 단체협상 규정에 따라 60일내에 정리해고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2008년 임단협에서 신설한 고발위는 고용불안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기구에 불과하다"며 "사측의 일방적인 정리해고는 논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3일간의 전면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50%감산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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