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전 아는 지인의 소개로 세탁편의점 '크린스피드'(www.cleanspeed.co.kr)을 연 김모씨. 가맹창업비용이 750만원밖에 안돼 ‘밑져야 본전’식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의 본업 때문에 아내에게 매장관리를 맡겼다. 김씨는 세탁편의점이 수퍼처럼 대중화돼있는 일본과 달리 점유율이 20%밖에 되지 않고, 가격 경쟁력과 높은 품질력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김씨는 “직접 배달하거나 수거하지 않고 대리점에서 빨랫감을 모아 공장으로 보낸 뒤 받아오는 시스템이어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린스피드는 세탁편의점으로는 후발업체지만, 상반기에만 100여개 가맹점이 늘어났다. 크린스피드 측은 “타 브랜드의 경우 세탁공장 하나가 가맹점 50~60여곳 물량을 소화하는 반면 크린스피드는 20여곳 정도로 품질유지가 가능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지역에서 향기전문점 ‘바이오미스트’(www.biomist.co.kr)를 운영하는 조모씨. 가맹비 200만원과 초도물품비 800만원을 들인 대표적인 소자본 무점포 창업이지만, 조씨는 지역판매는 물론 신라호텔, 에버랜드,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매장으로 사업을 넓혀 연매출 수억원대를 올리고 있다. 바이오미스트는 분사시스템 200대와 향기캔 500여개로 이뤄지는데 마진율은 보통 50∼60% 정도다. “부업으로 시작했지만, 엄연한 사업이라고 생각했다”는 조씨는 “단골확보를 위해 5년 동안은 매출보다 영업활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성대권 올창이 대표는 "부업형태로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영업관리를 소홀히 하면 창업비만 날릴 수 있다”며 “당장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단골을 확보하기 전까지 초기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대수치를 낮추고 본업과 안정적으로 병행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