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9일 이태리 G8 정상회의 참석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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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7일-14일까지 폴란드·이탈리아·스웨덴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전후해 폴란드, 스웨덴을 공식 방문한다.

청와대는 1일 "G8 확대정상회의는 G20과 함께 무역, 에너지,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주요 국제 이슈를 주도하는 주요 협의체"라며 "한국 정상이 지난해 일본 홋가이도 도야코 회의에 이어 2년 연속 참여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G8 회의에서 우리의 경험과 위상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기여하고 한국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7일 첫 방문지인 폴란드 바르샤바에 도착한 뒤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카친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2004년 설정된 양국 간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LNG 터미널 건설, 원전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사업과 관련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방산 협력 강화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로마를 경유, 오는 9일 G8 확대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퀼라에 도착해 17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기후변화 주요국 회의(MEF)'에 참석한다. MEF외에 주요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함께 무역회의 및 식량안보회의 등에도 참석해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친다.

이 대통령은 이번 MEF에서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경제협력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오찬을 갖고, 13일에는 프레드릭 라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IT 등 첨단 과학기술, 친환경 기술 및 원자력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한-스웨덴 군사비밀보호 협정이 서명될 예정이다.



아울러 스웨덴이 올 하반기부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게 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촉진시키고 한-EU 관계를 증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도 다룰 방침이다.

김 부대변인은 "폴란드, 스웨덴 방문은 실질 협력 증진 여지가 큰 양국과 무역, 투자, 재생 에너지, 원자력 등 제반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 첫해에 한반도 주변 4국과 중남미를 방문한데 이어 올해 초 신 아시아 외교 대상국가인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주요 국가를 방문했고 이번에 유럽을 방문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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