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교신도시에서 세번째로 분양한 '오드카운티'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 최고경쟁률은 19.4대 1까지 치솟았다.
한마디로 청라지구의 청약열기를 광교신도시가 이어가는 분위기다.
오드카운티는 광교신도시 A8블록 149㎡(45평형) 단일평형 총 668가구 규모다. 이번에 분양한 것은 울트라참누리, 이던하우스에 이어 광교신도시에서는 세번째다.
광교신도시는 청라지구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도 불리하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은 청라지구는 1년인 반면 광교는 3년이다.
오드카운티를 내놓은 동광종합토건측은 "지난 5월29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개점 당일 80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해 분양열기를 달궜고 일주일 동안 5만여명이 몰리면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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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분양한 울트라건설의 참누리아파트와 올해 초 분양한 이던하우스가 경기 한파에도 분양성공을 거둔바 있어 '광교불패'라는 말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정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처럼 오드카운티가 청약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양도세 감면 조치도 한 몫을 했다. 정부가 최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양도세 한시 감면 조치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에 속한 오드카운티는 양도세를 60% 감면 받을 수 있다. 청라지구 감면율 100%보다는 적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할만한 변수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재당첨 금지가 한시적으로 폐지되면서 같은 시기에 분양한 청라지구와 크게 경쟁할 일이 없어졌다. 한가구에서 두곳에 당첨되더라도 모두 계약할 수 있기 때문.
광교신도시가 분양가 및 전매제한 기간, 양도세 감면 등의 조건에서 청라지구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나름의 탁월한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강남의 대체 신도시’로 주목받는 광교신도시는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축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에는 최대 첨단 R&D단지인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청 법원 경찰청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입지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는 동수원IC가 인근에 있어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쉽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는 올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또 2014년에는 분당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광교신도시에서는 수원 및 서울 강남으로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는 친환경이라는 테마를 가진 자족형 신도시로 수원시 매탄동, 이의동, 원천동, 하동, 우만동, 연무동 일원과 용인시 상현동, 영덕동 일원에 위치한 총 1128만2521㎡ 규모다.
최대 수용인구는 7만7500명이며 가구수는 3만1000가구로 오는 2011년 12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친환경 도시를 표명해 공원녹지율이 전체의 41.4%나 돼 판교보다 훨씬 쾌적하다. 인근에 광교산과 원천 유원지 등 기존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택지를 조성한다.
◆광교 어디를 노릴까
앞으로 광교신도시에서는 분양이 잇따른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A2블록과 B5블록에 ‘호반베르디움’을 공급 할 예정이다. A2블록은 공급면적 109~147㎡ 총 555가구, B5블록은 공급면적 148㎡ 총 328가구로 구성된다.
대한주택공사는 A4블록에 98~112㎡ 총 466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광교산이 위치하고 단지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또 영동고속도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의 미분양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동일하이빌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구역 2, 3, 4블록에서 ‘용인신봉동일하이빌’를 분양 중이다. 112~206㎡ 주택형으로 총 1462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도 당초 3.3㎡당 1547만원에서 1460만원으로 낮췄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자이1,2차’를 분양 중에 있다. 114~214㎡ 주택형으로 1502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490만~1580만원.
수원시 매탄동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도 분양 중이다. 82~161㎡ 주택형으로 580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145~161㎡형의 중대형 물량이 남아있다. 이 아파트 단지 북쪽으로는 광교신도시가 위치해 간접 수혜 영향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3.3㎡당 분양가는 최고 1500만원대다.
KCC건설은 수원시 조원동 한일타운 인근에 아파트 ‘KCC스위첸’을 분양하고 있다. 151㎡ 단일 면적으로 218가구를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와 광교저수지가 가깝고 수원 공설운동장이 주변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