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무원 경쟁률 171대1 '작년比 2.4배'

9만3527명 지원, 최고 경쟁률은 805:1, 50대 응시자도 147명

올해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평균 171:1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4배 높은 수치다.

서울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2009년 서울시 공무원 임용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545명 모집에 9만3527명(남 4만4375명, 여 4만9152명)이 응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응시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3만4929명(27.2%) 감소했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1/3 이상 줄어 경쟁률은 더 높아졌다.

직류별 경쟁률을 보면 지방세9급이 9명 모집에 7251명이 접수해 805: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210명을 뽑는 일반행정9급에는 5만1685명 접수해 24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일반행정7급 9496명 (206:1) △보건9급 2387명 (265:1) △전산 9급 1975명 (395:1) 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응시자 연령은 20대가 5만7324명(61.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3만4423명 (36.8%) △40대 1573명 (1.7%) △50대 147명 (0.16%) △10대 60명 (0.04%) 순이었다.

올해부터 실시된 응시연령 상한 폐지에 따른 수혜자(7급 35세 이상, 9급 33세 이상)는 총 8981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9.6%로 집계됐다. 이 중 2010년 정년을 맞이하게 되는 52년생 수험생도 4명이나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