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종플루 확산, WHO 경보 격상 가능성↑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5.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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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플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 경보 단계를 현재 5단계에서 최고인 6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전염병 경보 '5단계'는 사람 대 사람의 전염이 국경을 넘어 일어나는 초기 단계에 놓여 있다는 의미이고, 최고 단계인 '6단계'는 전염병이 국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상황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일본은 지난 16일 첫번째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이후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18일 현재 135명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불과 이주전만 해도 일본의 감염자수는 4명 미만이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 인간 대 인간 전염이 확인되면서 WHO의 경보 격상이 유력해졌다.



미국에서는 신종 플루로 인한 6번째 희생자이자 뉴욕에서 첫 사망 사례가 나왔다. AP통신은 신종 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던 미첼 위너(55)가 17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날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미국인 여행객이 신종 플루 감염 확진을 받음에 따라 신종 플루 발생국은 40개국으로 늘어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오전 현재 39개국 8480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집계하고 있다. 사망자는 멕시코 68명, 미국 5명, 중국과 코스타리카 각각 1명 등 75명이다.


WHO의 집계에는 미국의 추가 사망자와 터키의 감염자 발생 사실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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