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효고현 전면 휴교령, 신종플루 비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5.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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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100명 육박'

일본 내 신종 플루 감염자수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신종 플루 공포가 재확산되고 있다.

일본 보건 당국은 18일 오사카의 고등학생 9명과 고베시의 12명 등이 새로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국 내 신종 플루 감염자수가 9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고베시의 고등학생 1명은 외국에 다녀온 경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내국인간 전염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국내 감염자의 대부분이 오사카와 효고현 등 일본 서부 간사이지역에서 발생했다. 지난 16일 신종 플루의 첫 국내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이틀 사이 이 지역 내 감염자수는 92명으로 급증했다.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 당시 신종 플루 감염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중고등학생과 교사 등이다.

학교 내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사카부와 효고현은 이날 역내 각급 학교에 7일간의 전면 휴교령을 내렸다.

각급 기업들의 신종 플루 대응도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세이도화장품은 2만5000명 자국 직원에게 국내 여행 금지령을 발령했다. 가전 소매업체 에디슨은 영업사원들에게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 공공 교통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이하츠자동차는 가족 중 고열 환자가 있을 경우, 출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한편 17일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한 미국인 여행객이 신종 플루 감염 확진을 받음에 따라 신종 플루 발생국은 40개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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