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6단계 인상' 英·EU가 막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5.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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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플루의 전염병 경보를 최종 단계인 '6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막고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WHO 관계자를 인용해 WHO가 유럽에서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한 영국과 스페인에서 '인체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5일 이후 내부 문서에서는 이 현상에 대해 6단계인 '판데믹'(pandemic)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은 자국의 사태가 '6단계' 상향의 근거가 돼 경제에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인체간 지속적인 감염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WHO 관계자는 "영국은 스페인, EU와 연합 전선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유럽 국가들의 집단 반발이 전염병 경보 단계 상향의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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