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본21 "국정쇄신, 인적개편 실시해야"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2009.05.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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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와 내각의 인사개편, 쇄신특위 구성 요구

한나라당 개혁 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4일 "4·29재보선 패배는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적 질타"라며 ""국정쇄신, 당의 쇄신, 당의 화합을 위한 토론과 실천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본21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참모와 내각에 대한 인적개편 △조기전당대회 개최 등을 위한 당무쇄신특위 구성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의 실질적 후보검증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



민본21은 "'일부 지역선거의 결과일 뿐'이라는 일부 청와대 참모들의 안이한 인식, 적당히 넘어가려는 당의 위기 불감증이 문제"라며 "4·29재보선 패배는 청와대 및 정부와 한나라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엄중한 비판이자 불신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또 "당·정·청은 편향된 정책기조를 바로잡고 특히 밀어붙이식 국정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청와대 참모와 내각에 대한 인사개편과 정파 구별 없는 인재의 기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당 차원에서도 할 말은 하는 강직한 인사와 정책의 균형감을 갖춘 인사들을 중용하는 대폭적인 당직개편을 단행해야 한다"며 "쇄신특위를 즉각 구성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조기전당대회 개최, 공전제도 개혁, 상임위 중심의 원내 정당화, 실질적 당 화합방안 등에 대한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5월 2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은 국정 및 당의 쇄신 등을 위한 의지를 검증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청와대에 책임있게 직언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단순한 정견발표가 아닌 실질적 후보검증토론회를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는 민본21의 공동간사인 김성식·주광덕 의원을 비롯 권영진 권택기 김선동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박민식 신성범 윤석용 정태근 현기환 황영철 의원들의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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