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규제, 교육株에 미치는 영향은?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9.05.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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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학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

교육계가 학원 규제 논란으로 시끄럽다. 미래기획위원회가 학원의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은 증시에 상장돼 있는 교육주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결론부터 말하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단 학원의 야간교습 금지와 관련해서 대표 학원주인 청담러닝과 정상JLS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미 10시 이전에 모든 수업을 마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상JLS의 수업시간은 오후 2시30분부터 10시까지"라며 "청담러닝도 청담어학원은 오후 4시~10시, 초등부 저학년 위주인 에이프릴은 오후 8시 30분이면 모든 수업을 마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활용영어 위주 교육으로 내신이나 입시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 입시제도 변화에 의한 위험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내신성적 향상이나 특목고 입시를 위주로 교습하고 있는 지역별 중소형 보습학원들이나 특목고 입시학원들의 운영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대입 내신반영 비율 축소나 외고 입시제도 개혁 조치들은 내신과 수능위주의 '보편적' 입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영업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가 기본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정시모집에서는 오히려 수능비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방과후영어교실에 정부지원 확대와 민간영리업체 위탁이 가속화되면 웅진씽크빅이나 대교와 같은 대형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봤다. 우수한 콘텐츠와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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