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주채무계열 1곳 재무개선 약정할 듯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4.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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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우리은행장은 24일 "우리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17개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 재무평가를 마무리한 결과, 1곳과 재무개선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대기업 그룹들은 대부분 자산건전성이 뛰어나고, 유동성도 충분한 곳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평가한 대기업그룹은 삼성, LG, 두산 (164,900원 ▲1,600 +0.98%), 한화 (29,650원 ▲250 +0.85%), LS (108,600원 0.00%), 포스코 (375,000원 ▼500 -0.13%), 효성 (52,200원 ▲1,200 +2.35%), CJ (124,600원 ▲1,500 +1.22%), 대림, 코오롱 (14,730원 ▼70 -0.47%), 한국타이어 (17,260원 ▼690 -3.84%), 에스피피, 대우인터내셔널 (56,100원 ▲1,200 +2.19%), 성동조선, 아주산업, 한솔, 하이트맥주 (0원 %) 등이다. 대부분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곳들이라서 재무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 불합격 판정을 받으면 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어야 하고 부채비율 개선, 자구계획 수행, 신용도 개선 등 3가지를 이행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금지원 중단 및 채권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한편 이 행장은 올 1분기 경영실적에 대해 "연체율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는 다소 개선됐으나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문제"라며 "순익의 경우 여신규모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상시평가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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