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공공공사시장에서 상한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04.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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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ㆍ원전실적 좋아 공동도급 참여요청 쇄도

동아건설산업이 공공공사시장에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토목실적은 물론 최근 원전공사 실적까지 대부분 인정받으면서 다른 건설사들의 공동도급 참여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

13일 동아건설산업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은 지난해 11월 말 9년 만에 처음으로 고속국도 제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3-2공구를 수주한 이후 최근까지 총 7건의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2323억원이다.



공종별로 턴키대안공사는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처리및 시설현대화사업(수주금액 565억원, 지분 25%), 고속국도 제551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5공구(235억원, 35%)를 수주했다. 최저가ㆍ적격공사는 고속국도 제104호선 냉정~부산간 확장공사 3-2공구(607억원, 55%), 파주운정지구 지하차도등 도로구조물 건설공사(284억원, 80%), 유로도로 교통정체구간 개선공사(107억원, 50%), 오산세교 광역교통개선대책 도로개설공사(301억원, 80%), 고현~하동IC 1 국도건설공사(219억원, 50%)의 시공권을 따냈다.

대부분의 수주공사가 건축공사가 아닌 토목공사 위주라는 점에서 다른 건설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동아건설은 다른 건설업체들로부터 대형 턴키대안공사의 공동도급 참여요청이 쇄도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입찰을 앞두고 있는 최저가낙찰제 대상공사를 제외한 순수 턴키대안공사 입찰만 12건에 달한다.

춘천-양양 고속 11공구(예정가격 1800억원)은 쌍용건설 조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2공구(1000억원)는 삼성물산 조에, 부산신항 웅동지구1단계 항만배후단지 2공구(1130억원)은 포스코건설 조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3호선 8공구(927억원)은 두산건설 조에, 경인운하 3공구(1900억원)은 대표사, 보령~태안 2 국도건설공사(960억원)은 포스코건설 조에, 고현~하동IC 2 국도건설공사(2240억원)은 GS건설 조에 이름을 올렸다.

혁신도시 서측진입교량(600억원)은 삼부토건 조에, 압해~암태 2 국도건설공사(2800억원)은 대표사로 참여중이고 주암댐 비상여수로(1191억원), 영종 송산수질복원센터(670억원), 서남권 물재생센터(3440억원)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동아건설은 최근 원전공사 실적까지 인정받으면서 오는 27일 PQ마감인 신울진 1ㆍ2호기 건설공사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원전공사 실적을 보유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5개사와 최근 실적을 회복한 동아건설산업 등 총 6개사에 불과해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 중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동아건설이 대부분의 공종에서 실적을 인정받음에 따라 많은 건설사로부터 영입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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