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최근 중국 저화하이후이 유한공사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해 한국식 사교육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김 대표는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식 영어교육법을 전파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자평했다.
확인영어사는 1대1 맞춤형 온라인 영어콘텐츠를 전국 900여개 학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가장 효율적인 영어학습 방법론을 전파하자는 목표로 2004년 설립된 이 업체는 올 상반기에 영한·영중·영일 번역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영어교육시장까지 정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런 생각에서 김 대표는 영어교육 콘텐츠에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확인해주는 시스템을 접목했다. 아이들의 학습과제와 목표를 꼼꼼히 챙기는 '한국엄마표' 교육법이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는 중국 수출에서 확인됐다. '극성'으로 치부되던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이 도리어 교육콘텐츠를 수출하는 데는 탁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김 대표는 미국의 경우 사교육을 공교육의 보완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교육청에서 사교육업체끼리 경쟁해서 교육발전의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프린스턴이나 카플란어학원의 경우 매출의 40% 정도가 미국 교육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사교육을 죄악시할 것이 아니라 공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1가지 방법으로 사교육을 활용하는 방법, 또 한국식 학원교육의 경쟁력을 수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