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는 16일 “올해 생산량이 2007년 대비 50% 수준인 3150대로 예상된다”며 “시장규모를 고려하면 회사에 적정 필요인력은 1316명 중 650명에 불과, 51% 감원을 해야 하지만 버스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507명(38.5%)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254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는데 인건비 지출은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연간 인당 7800만원에 달한다”며 “특히 부산공장의 인건비가 울산공장에 비해 2.5배나 비싸다”고 강조했다.
대우버스는 사무직과 생산직이 각각 따로 노조를 갖고 있다. 이미 대우버스 사무직노조(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230여명은 지난해 11월부터 구조조정 반대를 주장하며 전면파업을 해온 터라 사측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사측은 이미 수년간의 경영책임을 일방적으로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대규모 해고는 결국 울산공장처럼 전 공장을 비정규직화 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대우버스는 1955년 신진공업사로 출발했으며 1972년 GM과 합작 GM코리아로 상호를 바꾸고 버스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자동차로 편입됐다 대우차가 부도나고 2002년 GM대우가 출범할 때 독립해 대우버스로 탄생했다. 이후 2003년 모자 생산업체인 영안모자(회장 백성학)가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