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그는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일본 금융상황까지 소상히 꿰고 있다. 국내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피력할 땐 종종 일본사례를 끄집어낸다. 특히 서민금융에 대한 김 회장의 풍부한 아이디어도 일본 소비자금융시장에 대한 연구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은 외국어에 욕심이 많다. 일본어는 완벽하게 구사하고 영어 역시 일상적인 대화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능통하다.
김 회장은 벨트보다 멜빵을 즐겨 한다. 평소 격의 없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그의 성품이 옷차림에서도 묻어난다. 하지만 그는 상황과 자리에 맞는 옷차림을 중시한다. 보고하러 들어간 직원이 넥타이를 비뚤게 맸다가 호되게 야단을 맞은 적이 있을 정도다.
그의 수첩을 보면 '적극, 긍정, 열정' 세 단어가 적혀 있다. 김 회장은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이 세 단어를 되뇌며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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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47년 충북 청주 출생 △청주고·경희대 법대 △일본 히트쓰바시대 상학부(석사) △경희대 경제학(박사) △행시 19회 △재무부 중소금융과장 △재정경제원 보험제도과장 △재정경제부 총무과장 △한국국세조세교육센터 소장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예금보험공사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