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민 전 네오플 대표(左)와 김남주 전 웹젠 대표(右).
특히 33세의 나이에 880억원대의 강남 빌딩을 구입한 허민 전 네오플 대표처럼 온라인 게임업체에는 유독 '청년 재벌'이 많다. 온라인 게임 열풍에 힘입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남주 전 웹젠 대표(38)도 비슷한 경우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NHN에 회사를 넘기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매각 과정에서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NHN이 웹젠을 인수한 금액은 300억원이었다.
이 밖에도 30대의 초중반의 나이에 일가를 이룬 게임업체 창업자는 수두룩하다. 1000억원 이상의 자산가까지는 아니더라도 코스닥 상장과 지분 매각 과정에서 꾸준히 부를 축적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의 나이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대부분 대학 재학시절 내지는 졸업과 함께 게임업체를 창업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열정과 기술 하나로 성공을 이뤘다. 물론 90년 후반 비약적으로 발전한 온라인 게임의 성장성도 이들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이 좋아서 젊은 나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잠도 제대로 못 잘 정도로 일에만 매달린 인물"이라며 "게임업체 창업자들의 열정에 혀를 내두른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