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김연아(19·고려대 입학 예정)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24일 "지난 4대륙대회 시상대에서 앞으로 1년 후에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많은 분들도 그렇게 기원해주시는 만큼 남은 기간 후회 없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데뷔 무대이기도 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2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정확하게 1년 후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피겨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서 코치는 "20년 전에 내 자신이 겪어 봤기 때문에 지금 김연아가 느낄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지만 가까이서 지켜보는 동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는 만큼 1년 후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에 앞서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