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영업창출력 대비 채무부담↑

더벨 김은정 기자 2009.02.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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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평가, 단기 신용등급 A3+ 유지

이 기사는 02월23일(17:4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4,480원 ▲15 +0.34%)가 최근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인해 운전자금 부담이 과중해진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외 설비투자 자금까지 겹쳐 차입금 상환 부담도 늘어만 가고 있다.





한신정평가는 23일 금호타이어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3+로 평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신차 판매가 급감했다”며 “과거 양호한 매출 성장세가 중·단기적으로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사 지분 출자와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차입금 규모 확대로 총 차입금도 크게 늘었다. 금호타이어의 2008년 9월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1조3670억원이다. 단기성 차입금은 총 7250억원 수준.

최우석 한신정평가 수석연구원은 “보유 현금성 자산이 120억원인 데다 영업현금 창출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과거 3년간 평균 영업현금창출액은 739억원에 불과하다.

해외 현지법인 설비투자와 운전자금 조달로 지급보증 규모도 9970억원에 달한다. 투자확대로 에비타(EBITDA·감가상각 및 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운전자금 부담을 해소하지 못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사로서 계열의 지원가능성과 자본시장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단기 유동성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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