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되는 코오롱회사채는 195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로 신주인수권이 채권과 분리되어 발행된다. 표면금리는 연3%(3개월 이표채)이고 만기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6%의 금리를 보장해 주는 조건이다.
코오롱은 일반회사채가 아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이자비용을 낮출 수 있다. BBB+등급의 3년만기채 민평금리는 약10%이므로 연간 약4%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 발행조건에는 발행회사의 주가하락에 따른 행사가격 재조정(Refixing)이 있다. 최초의 행사가격은 26,800원이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 24,120원까지 행사가격이 조정될 수 있어 신주인수권 보유자에게는 그만큼 유리하다.
이번의 195회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으로 기존 채권투자자와 코오롱195회(채권) 투자자도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향후에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 상승하게 되면, 신주인수권행사로 인한 자본금이 증가하게 된다. 자본은 채권보다 후순위이므로 기존채권자 또는 195회 채권보유자의 안전성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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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이번 신주인수권발행이 ㈜코오롱에 나쁘지는 않다. 이자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연4%의 이자비용이 절감된다고 보면 3년간 120억원의 이자가 절감된다.
이번에 발행되는 ㈜코오롱의 신주인수권 행사로 자본증가가 본격화된다면 자본구조가 개선되어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BB등급의 다른 회사들도 실질적인 자본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을 통하여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주가상승 시 자본구조도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