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운전자, 사상 첫 다카르랠리 완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9.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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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카이런으로 참가

쌍용자동차 (5,650원 ▼10 -0.18%) 카이런이 '죽음의 랠리'라 불리는 '2009 다카르랠리'를 완주했다. 그것도 대회 사상 최초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 드라이버가 운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동을 더했다.

장애인 운전자, 사상 첫 다카르랠리 완주


쌍용차는 지난 3일부터 15일간 진행된 '다카르 랠리'에서 장애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카이런 차량으로 출전해 코스를 완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다카르 랠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해 안데스산맥을 넘어 칠레를 경유,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다카르 랠리는 원래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도착하는 코스였지만 지난해 대회가 테러 위협으로 취소된 후 올해 남미지역으로 장소를 옮겼다.

장애인 운전자, 사상 첫 다카르랠리 완주
이번 대회에는 자동차·모터사이클·트럭·4륜바이크 등 4개 부문에서 49개국 530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271개팀만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2팀의 장애인 드라이버가 참가했지만 그 중 한팀은 코스 중간에 탈락했다.



쌍용차로 코스를 완주한 장애인 드라이버는 스페인팀의 '이시드레 에스테베'로 2007년 오토바이 랠리 중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선수이다.

↑다카르 렐리에 출전하는 쌍용차 스페인팀의 이시드레 에스테베(좌)와 에릭 아우게(우) 선수가 출전에 앞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다카르 렐리에 출전하는 쌍용차 스페인팀의 이시드레 에스테베(좌)와 에릭 아우게(우) 선수가 출전에 앞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하관봉 부사장(영업부문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아온 쌍용차 SUV의 품질과 우수성이 이번 랠리 완주로 다시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선수 출전이 이룩한 최고의 결과에 찬사를 보내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교훈은 전 직원과 협력업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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