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금융산업 전망'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각 은행의 부실자산 규모와 손실이 구체화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은행의 건전성지표에도 큰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자본확충펀드를 통한 자금유입이 이뤄지는 경우 상반기 후 은행권의 구조개편과 맞물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경기 하강에 따라 은행의 신용리스크가 강화하고 BIS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증대돼 은행의 자산성장은 둔화할 것"이라며 부실여신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또한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수신 예상치는 동기대비 10.2% 증가한 995조2000억원이다. 연구소는 "경기하강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시중자금의 안전 선호도가 높아지고 투자형 상품 수익률 저하로 은행예금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권내 고객 유치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