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당 잘못 많아 소홀히 취급"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1.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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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1·19 개각'에서 한나라당이 전적으로 소외된 것에 대해 "당 쪽에서도 잘못이 많았다"며 "당이 행정부 집행을 잘 못 챙겨 이 정도까지밖에 취급을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가 당을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했다는 느낌은 다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절차 면에서 무시당한 것이 이번만이 아니고 이번에는 아주 심했다"면서도 "당이 정부의 공약 집행 등을 근본적으로 신경 썼어야 했다"고 말했다.

후속 개각에서 정치인 입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위기상황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정치인 중에 그런 자격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대놓고 몇 명 집어 넣으라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개각에 대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 짜놓은 실무 내각"이라고 총평하며 "과거 IMF외환위기 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개각한 것 같은데 방향을 새로 잡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할테니까 실무적으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10년 전 IMF외환위기 이후로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며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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