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한 청장에 이어 어청수 경찰청장도 곧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국정운영에서 4대 권력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신속한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국세청장으로는 국세청 내부에서 허병익 국세청 차장, 이현동 서울지방국세청장, 외부 인사로는 허용석 관세청장,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불교계와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던 어청수 경찰청장도 조만간 공식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본인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후임으로는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조직 장악과 정세판단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도 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경한 법무장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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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흔들렸던 임채진 검찰총장은 부처 장악력과 업무능력 등을 고려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결국 '빅4' 중 임 총장만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4대 권력기관장 인사에 이어 일부 수석과 비서관 교체 등 청와대 개편을 마무리하고 설 연휴 이후에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 비서관은 업무연속성을 고려해 소폭의 교체가 예상되지만 최근 박병원 경제수석의 감사원 내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각은 경제와 안보라인 중심으로 6~7개 부처의 이상의 중폭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