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일렉 매각 당분간 보류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9.01.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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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그간 추진해온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일단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매각은 중단하기로 했다"며 "다만 여건이 개선되면 언제든 (매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류한 것으로 해석해 달라"고 전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계 사모펀드인 리플우드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대우일렉트로닉스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했었다. 리플우드는 그러나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보이면서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연되는 등 협상결렬 기미가 보였다. 리플우드는 인수액으로 5000억원 가량을 제시했으나, 금융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이 얼어붙은 탓에 투자자 확보가 중단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98년 외환위기 때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2005년부터 채권단 지분매각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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