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과도했던 주식 비중 축소에 대한 교정작업, 즉 단순한 정상화일뿐 자금유입 추세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일부 업종에 국한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전체를 사는 '바이 코리아' 자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지만 미국 금융사와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높아졌던 현금비중이 점차 하락, 과도하게 축소됐던 주식 편입비중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12월 외국인 순매수는 대차잔액 상환과 연관이 깊다"며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대차거래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고 이를 상환하기 위해 외국인 순매수는 11월말 이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에는 은행과 건설업종이 제외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한국 시장 전체를 사는 자금이라면 시가총액 비중대로 베팅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외국인 순매수는 일부 업종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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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외국인 매수세가 경제와 시장 전체의 안정에 베팅하는 안정적 성격의 자금이 아니며 은행과 건설업종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는게 그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