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04일(11: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올해 국내 M&A시장 역시 금융경색과 시중 유동성 부족에 따른 인수금융 조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대형 매물들이 대거 출현했지만 '실탄'을 확보한 원매자들이 적어 단기간내 클로징 될 딜은 많지 않다.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업황침체도 고민거리다.
조 단위 매물로는 CSㆍ산업은행ㆍ우리투자증권이 공동 매각주관사인 하이닉스와 도이체방크ㆍJP모건이 담당하는 OB맥주가 기다리고 있다. 하이닉스는 당장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마련이 시급한데다 반도체 경기 침체로 '제값받기'가 쉽지 않다. OB맥주는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부담스러워 국내 원매자들이 쉽게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매각과정이 중단됐거나 마땅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매물도 다수 남아 있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매각자와 원매자간 가격인식차이가 어떻게 좁혀지느냐가 역시 관건이다.
대한전선이 내놓았던 한국렌탈이나 동국제강이 결국 손을 놓아버린 쌍용건설, 경쟁매물인 노스케스코그의 출현으로 매각과정이 원만하지 못했던 보워터코리아, 그리고 결국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간 C&계열사들이 이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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