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개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10.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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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까지 21일동안 잠실종합운동장서 열려...관람객 200만명 이상 될 듯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개막


서울시가 지난 1년간 야심차게 준비한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Seoul Design Olympiad 2008)이 10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 초청연사, 컨퍼런스 참석자, 홍보대사, 디자인 관련 단체장 등 3000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 잠실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와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혜란, 서울시립합창단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개막 축하 공연을 펼쳤다.

'디자인은 공기다'(Design is Air)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21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 페스티벌 △디자인 컨퍼런스 △디자인 공모전 △디자인 전시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주변에서 열리는 '디자인페스티벌'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인기 연예인들로 구성된 개막 축하공연(10일 저녁7시)을 시작으로 디자인 투어와 미니 패션쇼, 몸짓 디자인 공연, 디자인 옥션, 재미있는 디자인 콘서트, 푸드 디자인의 세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세계 디자인의 전망을 조망하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역시 디자인 올림픽의 주요 행사다. 10~12일까지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특설회의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디자이너, 교육가, 기업인 등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친환경적이고 창의적 디자인을 공모하는 '서울디자인 공모전'과 실험적인 전시내용과 실내외 공간을 연계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 방식을 선보일 '서울디자인 전시회' 등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30일까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모습. 폐플라스틱으로 꾸며졌다.↑ 30일까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모습. 폐플라스틱으로 꾸며졌다.
11일 저녁 8시에는 잠실운동장과 한강 둔치에선 서울디자인올림픽의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이 가을 하늘을 수놓게 된다. 이와 더불어 미술사 속 등장인물과 공간을 재현해 대화를 나누는 '살아있는 미술관' 등 연계 행사도 열린다.

특히 이 행사에는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 2001년 9·11테러로 사라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서는 빌딩의 설계자인 대니얼 리베스킨트와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가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인 자하 하디드와 그의 파트너인 패트릭 슈마허의 특별전이 열린다. 하디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방한 일정을 취소, 특별전에 참석하지 못한다.

시는 이번 축제에 국내·외 도시 및 기업, 단체의 디자인 관계자와 시민 등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참여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디자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sdo.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적과 나이, 인종과 성별을 뛰어 넘어 디자인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 최대의 종합디자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과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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