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해외 초청연사, 컨퍼런스 참석자, 홍보대사, 디자인 관련 단체장 등 3000명이 참석했다.
'디자인은 공기다'(Design is Air)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21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디자인 페스티벌 △디자인 컨퍼런스 △디자인 공모전 △디자인 전시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계 디자인의 전망을 조망하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역시 디자인 올림픽의 주요 행사다. 10~12일까지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내 특설회의장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디자이너, 교육가, 기업인 등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친환경적이고 창의적 디자인을 공모하는 '서울디자인 공모전'과 실험적인 전시내용과 실내외 공간을 연계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 방식을 선보일 '서울디자인 전시회' 등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인기 뉴스
↑ 30일까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이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 모습. 폐플라스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 행사에는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최정상급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한다.
지난 2001년 9·11테러로 사라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들어서는 빌딩의 설계자인 대니얼 리베스킨트와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가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인 자하 하디드와 그의 파트너인 패트릭 슈마허의 특별전이 열린다. 하디드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방한 일정을 취소, 특별전에 참석하지 못한다.
시는 이번 축제에 국내·외 도시 및 기업, 단체의 디자인 관계자와 시민 등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의 참여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디자인올림픽 공식 홈페이지(sdo.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적과 나이, 인종과 성별을 뛰어 넘어 디자인으로 하나가 되는 세계 최대의 종합디자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모든 시민과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