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중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마이스터고)' 9곳을 선정, 발표했다.
선정된 학교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조선(거제공고, 군산기계공고) △자동차(부산자동차고) △반도체장비(충북반도체고) △철강(합덕제철고) △전자·메카트로닉스(구미전자공고) △기계(경북기계공고) △에너지(수도전기공고) △의료기기(원주정보공고) 등이다.
우선 개교 전까지 산업계와 공동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현장전문가의 교육참여 등 산학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9 개 학교가 위치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향후 3~4년간 140억5000만원을 학교에 지원해 지역의 산업인재 양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체 또한 마이스터고 운영에 따라 신입사원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절감된 교육비를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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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는 시도교육감이 추천한 20개 고교를 대상으로 조선협회, 철강협회, 반도체협회 등 산업분야별 현장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9곳을 최종 선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산업계 인사가 참여한 심의위원회에서 '마이스터고 표준요건'에 적합한 지 여부도 평가했다"며 "산학 연계가 잘 돼 있고 졸업생의 산업체 연계 채용이 가능한 학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내년 1월에도 마이스터고 10곳 안팎을 추가 선정해 이번에 선정된 학교와 함께 개교시키는 등 2011년까지 모두 50개를 지정할 계획이다.
마이스터고 입학생은 학비면제와 기숙사 생활, 실무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며, 졸업 후에는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최대 4년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