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48% "고유가에도 그대로 탄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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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연구원 설문조사

승용차 이용자 절반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이용을 전혀 줄이지 않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권 자가용 승용차 보유자 700명을 대상으로 '고유가에 따른 차량 이용 감소 여부(조사당시 배럴당 120달러)'에 대해 설문한 결과 48%가 '평소 그대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자동차 이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동차의 편리성(56%)'과 "자동차의 시간적 이점(34.7%)'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영업상 필요하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연구원은 "다수의 승용차 이용자들이 유류비 부담보다는 쾌적성과 통행시간 절약 등 자가용 승용차의 상대적 장점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교통수단 이용 변화에 대해선 '대중교통으로 전환'(34.7%)'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카풀 등 참여'(33.4%), '변화 없음'(16.4%), '고연비 차량으로 교체'(12.3%), '이사'(2.7%), '경차로 교체'(0.3%), 'LPG로 교체'(0.1%) 순이었다.



향후 1500cc 이하 차량을 구입할 경우 59%가 '경차(LPG 38%, 휘발유 20%)'를 21.2%가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가솔린차'를 그대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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