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한달간 국내에서 4만8301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4.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또 싼타페, 투싼, 베라크루즈 등 디젤라인의 판매가 급감, 전체 RV 차종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0.2% 감소한 5297대에 그쳤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역시 소형차 모닝과 LPG차 카렌스가 선전한 것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차종에서 저조한 판매율을 면치 못했다.
모닝은 지난해 6월 대비 판매량이 3배 가량 늘어난 7512대, 카렌스는 2783대로, 전년동기대비 두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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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RV진영은 카렌스 효과와 모하비 신차 물량까지 더했는데도 지난해 7196대에 못미치는 6109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내수 전체에서 2만5754대를 판매해 지난해 6월 2만2010대 17.0% 증가했지만 표정이 그리 밝지 않다.
SUV 차종이 유난히 많은 쌍용차 (5,500원 ▼150 -2.65%)는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1902대의 차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67.5% 급감했다. 뉴카이런, 액티언, 렉스턴 등의 저조한 판매 속에서도 체어맨W와 체어맨H는 전년동월대비 28.5%, 8% 증가한 5490대(반제품 판매 포함)로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르노삼성은 준중형 모델인 SM3가 지난해 6월대비 44.6% 판매가 감소한 1521대에 그치는 등 전체 차종에서 13.1%가 줄어 8001대에 만족해야 했다.
GM대우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선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뉴 마티즈와 젠트라, 젠트라엑스 등 소형 이하 모델에서 판매가 급증해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올 뉴 마티즈는 지난해 6월대비 16.5% 증가한 6519대, 젠트라와 젠트라엑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배가 넘는 1195대에 달했다.
GM대우는 6월 한달간 1만3633대의 내수판매량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대비 17.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