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찰청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 올라온 '김밥할머니 폭행사건' 관련글
19일 '김밥할머니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경찰청 홈페이지 열린게시판에는 경찰의 수사 착수와 폭행자 처벌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지난 17일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중 서울시 용역업체 직원인 박모씨(23)가 집회 장소에서 김밥을 팔던 노인여성을 폭행한 장면을 담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용역업체 직원이 할머니를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았냐"고 물은 뒤 "그런 사람은 안잡아들이고 고등학생이나 조사하느라 많이 바쁘냐"고 비꼬았다.
↑'김밥할머니 폭행 동영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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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종로경찰서는 19일 오전 박씨를 불러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했으며 앞으로 피해자인 '김밥할머니'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경찰이 인터넷에 대통령·광우병 관련 악성글을 올린 일부 네티즌들을 조사하면서 열린게시판에는 "자수하겠다"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18일까지 3000여건에 달한다.
19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네티즌들의 자수 글과 관련해 사이버경찰청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충동적으로 올리신 글이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방침이 정해지지 않는 이상 담당부서 배치 등 앞으로 형사적으로 처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