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바이오벤처 제휴 신호탄-키움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5.02 08:57
글자크기
키움증권은 2일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크리스탈 (2,250원 ▲20 +0.90%)지노믹스에 지분투자한 것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약품이 그간 약점으로 꼽힌 혁신신약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했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크리스탈과 신약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미약품에서 310억원 규모 투자를 받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미약품이 크리스탈 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매입 방식으로 각각 156억원과 15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우선 한미약품은 기존의 SBS (15,080원 ▼40 -0.26%)주식 17만주(100억원)를 매각한 자금과 보유현금 200억원을 들여 크리스탈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크리스탈은 자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으로 퇴행성관절염치료제(유럽 및 미국에서 각각 임상2상, 임상1상 진행), 저산소증치료제(HIB, 전임상), 당뇨병치료제(전임상)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중에서 저산소증치료제의 경우 미국의 바이오캐피탈인 프로퀘스트가 설립한 '발견'사에 기술 이전, 초기 연구비와 후보물질 연구비용으로 275만달러와 발견사의 지분 50%(250만주)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한미약품의 크리스탈 지분투자는 한미약품의 약점이었던 취약한 혁신신약개발 능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국내 제약업체와 바이오벤처간의 실질적인 전략적 제휴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