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신규진출을 선언하면서 관련주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KCC, LG화학 (403,500원 ▼1,500 -0.37%) 등 대기업의 진출설이 점차 힘을 얻으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더욱 긴밀해지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KCC (280,500원 ▲33,000 +13.33%), LG화학은 태양광 투자를 진행중에 있으며, 삼성전자도 그룹 계열사를 통해 진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태양광 관련주의 단기 급등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지속적인 관심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 전문가는 "태양광 발전은 고유가시대의 단기 테마가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움직이는 태양광 테마는 단기적으로 실제 수혜 여부와 상관 없이 막연한 기대감 만으로 움직이거나, 기술력 부문이 검증 안되는 등의 문제점은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태양 에너지가 중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의 주요한 자원이 될 것이으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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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최근 태양광주 급등은 단기적으로는 유가급등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향후에도 대기업의 투자 가능성으로 모멘텀은 크다"며 "KCC와 LG화학의 투자진행, 삼성그룹 계열사의 투자 여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봉원길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주 중에서 실적을 내면서 확실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종목들만이 장기적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동양제철화학, 주성엔지니어링, 소디프신소재, 티씨케이 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