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 폴리실리콘 대박 시작에 불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4.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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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1000억원 예상..70만원 목표가도

동양제철화학이 폴리실리콘 조기가동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동양제철화학 (99,800원 ▲1,500 +1.53%)은 2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 50.7% 증가한 4085억원, 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부문의 이익 증가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분기에는 폴리실리콘의 생산이 85%까지 가동되면서 폴리실리콘 부문의 영업이익만 1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화학의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치를 약 65% 상향했다"며 "이같은 이익 증가는 TDI, CB, Tar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및 스프래드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은 생산은 초기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약 50%의 EBITDA 마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는 5000톤(기존 3000톤)에 이르는 생산능력 확대로 본격적인 캐시카우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08년 동사의 폴리실리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85억원, 2184억원으로 추정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판매는 3월 한달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1분기 영업이익기여도는 약 2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폴리실리콘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사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각각 4201억원, 9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00달러/kg 내외로 추정되는 스팟 공급가격 수준을 감안하면 2분기 폴리실리콘 사업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의 폴리실리콘 2분기 생산량이 900톤(3분기 11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기존사업 포함 1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하반기 완전가동으로 인한 생산량 증대와 2009년 제2공장의 생산시작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폴리실리콘 사업으로 인한 이익성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2~3년간은 판매가격 변동 보다는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계속되는 유가상승과 태양광발전의 설비투자붐에 따른 가격경쟁력 개선 등으로 태양광발전이 미래 대체에너지의 핵심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깜짝실적에 따른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리고, 대신증권은 41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70만원, 61만7000원의 높은 목표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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