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 신약·기술수출효과 기대-키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4.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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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3일 제약업체들이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으며 신약과 기술수출효과가 기대된다며 제약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내놓았다.

키움증권은 톱픽스(최선호종목)으로 한미약품 (33,800원 ▲150 +0.45%), 부광약품 (5,010원 ▼10 -0.20%), 유한양행 (145,400원 ▲19,900 +15.86%), 동아제약 (125,600원 ▲1,400 +1.13%) 등을 추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들 회사는 자체개발 신약 또는 대형 슈퍼제네릭의 매출호조와 해외 수출 확대로 영업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고령화 진전과 바이오기술의 관심 증가로 바이오·의료기기업종의 주가 전망도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투자유망 종목으로 바텍 (23,700원 ▲300 +1.28%)(의료기기업종)과 HS바이오팜 (784원 ▲5 +0.64%)(바이오업종)을 추천했다. 이들 업체들은 해당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과 높은 성장성 및 수익성을 겸비한 업체라는 것이 키움증권의 설명이다.



제약업종의 경우 약가 인하로 매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던 유한양행이 처방양 증가로 외형이 급증했다. 주력 제품들의 호조로 한미약품, 환인제약, 대웅제약, 부광약품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여기에 장기적인 성격의 완제품 수출도 활발하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회성 성격의 저마진의 원료의약품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최소 3년에서 5년 계약의 고마진 완제품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중동 등에 총 3억4000만달러의 장기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유한양행은 신약원료공급계약을 통해 연간 800억원 이상의 수출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개발 신약인 레바넥스(소화기용약)을 중국 최대 제약사인 중국의약집단에 기술수출 및 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슈퍼제네릭인 슬리머를 호주의 아이노바사에 제품 출시 후 7년간 총 1억4000만달러 규모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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