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 MBS 트레이더, 러브콜 쇄도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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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턴스가 JP모간에 매각돼 베어 직원들이 하루 아침에 밥줄을 걱정하게 됐지만 모기지 담보 증권(MBS) 부문에서 일했던 베테랑 트레이더들만은 예외다.

CNN머니는 16일 골드만삭스와 RBS 등이 베어스턴스에서 일했던 MBS 트레이더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어스턴스는 MBS에 대한 공격 투자로 이 부문 수익성이 좋았다. 이번 신용 경색으로 JP모간에 주당 10달러에 매각되는 신세가 되긴 했지만 이들의 경쟁력은 인정받고 있다.

반면 JP모간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갖고 있어 MBS 트레이더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베어스턴스 MBS 부문에서 일했던 베테랑 피유시 미스라를 영입하는데 적극적이다. 미스라는 베어에 근무할 당시 연간 5000만~1억달러의 매출을 올려준 전문 인력이어서 트레이딩 중심의 골드만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CNN머니는 골드만삭스가 마스라와 고용 계약 합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RBS그리니치는 베어스턴스의 '프라이빗-레벨 모기지 그룹'에서 일했던 트레이딩 인력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프라이빗레벨은 프레디 맥과 패니 메가 보증하기 않는 모기지 증권에 집중한 투자 부문이었다. 부문장을 지냈던 조시 와인트로브가 영입 영순위 대상이다.

경쟁사들이 베어 MBS 부문 출신 트레이더 영입에 적극적인 것은 과거의 좋은 성적 때문이기도 하다. 신용 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2006년 베어스턴스의 MBS 부문 연간 매출은 20억달러, 순익률은 7~8%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순익으로 따지면 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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