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특검팀은 8일 김인주 사장 등 삼성전략기획실 소속 임원들을 재소환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또 삼성이 어떤 식으로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 관리했는지와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앞서 특검팀은 7일 오후에도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을 다시 불러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된 보강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남은 수사기간 동안 특검 수사 대상인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은 물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이 제기된 고소·고발사건과 관련된 조사 내용을 재차 확인하는 등 막바지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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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윤정석 특검보는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고발사건은 우리가 처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수사기한 내에)모두 마무리할 것"이라며 "비자금 수사 결과도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회장 등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와 법리 검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 특검보는 이어 "법리 검토란 것은 별도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대체적으로는 (법리 검토를)마무리하는 단계지만 완전히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마무리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특검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늦어도 20일을 전후해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은 7일 삼성특검팀에 '면죄부 수사 중단'과 '이 회장 등 삼성일가 사법처리'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수사의견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