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고급 세단 에쿠스 12월에 단종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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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류층이 가장 좋아하는 차', '차 도둑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 에쿠스가 올해말 단종된다.

31일 현대차의 '2008-2016년 신차 생산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월 초 에쿠스의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신형 최고급 모델인 VI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쿠스는 지난 1999년 출시된 이래 대형 승용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VI를 본격 생산해 내수 1만7000대, 수출 1000대를 달성하겠다는 잠정적인 목표를 세웠다. 2010년부터 내수 2만대, 수출 2000대 생산체제로 확대할 계획이다.



VI는 전륜구동(앞바퀴 굴림방식)인 에쿠스와 달리 후륜구동형에 4600cc급 8기통 타우 엔진과 독일 ZF로부터 공급받은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예정이다. 시판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평균 80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들에 통보됐던 VI 생산계획은 잠정적인 것이며 VI의 구체적인 생산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에쿠스와 함께 스포츠 세단 투스카니를 단종하고 하반기부터는 제니시스 쿠페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단종된 트라제 후속모델인 중형 CUV PO(프로젝트명)를 내년 상반기 출시해 연간 3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라비타 후속 소형 CUV인 FS(프로젝트명)를 2010년부터 연간 8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투싼 후속모델인 LM(프로젝트명)은 내년 중반에 출시해 첫해에 1만2000대를 생산, 판매한 뒤 연간 4만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0년초에는 그랜저TG 후속모델인 HG(프로젝트명)를 출시해 연간 4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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